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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발표된 KCI 인용지수 기반 공학 분야 논문지 비교

공학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더불어 각광받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이미 많은 대학들이 SCOPUS 혹은 SCI(E) 등과 같은 외국계열 인덱스만을 인정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우수한 연구결과를 국내 논문지에 게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연구재단은 20188월에 재단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 논문에 대한 인용정보를 제공하는 KCI(www.kci.go.kr)에서 ‘KCI 2017 인용지수를 신규로 산출하여 제공하였다. 이번 자료는 인문학분야, 사회과학분야, 자연과학분야, 공학분야, 의약학분야, 농수해양학분야, 예술체융학분야, 복합학분야 등 총 8개 분야로 나누어 발간되었으며, KC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함께 공개한 KCI 인용지수 설명을 통해, KCI 영향력지수(2KCI Impact Factor), KCI 중심성지수(3년분 기준), 자기인용비율(%, 2KCI Impact Factor)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사실 공학(Engineering) 분야는 과학 분야와 동일하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Science Citation Index(SCI)로 불리는 과학인용색인만을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풍토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풍토가 쉽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이제는 한국연구재단에서 분야별 다양성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할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교는 공학 분야에 포함된 학회 및 기관들이 발간하는 총 241종의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를 대상으로, 영향력지수, 중심성지수, 자기인용비율을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이번에 사용한 비교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으나, 각 학회에서 논문지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는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KCI 영향력지수 0.5 이상 학술지 55종 선택

이 지수는 특정기간동안 한 학술지에 수록된 하나의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인용된 평균 횟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일 분야 저널의 상대적 중요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공학 분야는 주로 외국 출판사 등이 발간하는 해외 논문지에 논문을 발간하는 것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 논문지가 발간되고 있으며, 인문학 분야 등과 비교하여 볼 때, 인용지수도 그다지 높지 않다.

공학은 분야는 방대하고 발전의 속도가 빠르며, 새로운 주제가 계속 도출되는 분야라서, 오히려 영향력 지수가 높다는 것이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향후에도 공학분야 논문지들의 영향력 지수가 낮다고 해서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이번 비교에서는, 영향력 지수가 0.5 이상으로 표시된 학술지 55종을 먼저 선택하였다.

KCI 중심성지수 상위 20종 선택

주어진 학술지의 단순 피인용 횟수에만 의존하는 IF(Impact Factor)와는 달리 중심성지수는 주어진 학술지를 인용하는 학술지들의 종수와 명성도에 기초한 것이다. 즉 인용데이터베이스 내의 모든 학술지에 대하여 중심적 역할의 정도를 나타내는 명성도를 부여한 후, 주어진 학술지를 인용하는 학술지의 명성도의 가중 합을 구하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가중치는 인용하는 학술지가 주어진 학술지를 인용하는 상대인용횟수이며, 명성도는 인용의 관계와 정도에 의해 측정된다.

KCI에서 중심성지수를 적용한 방식은 자기인용허용 인정 정도, 게재되는 논문 수의 인정 등의 점을 고려하여 SCOPUS 중심성지수 방식을 따른다고 되어 있다.

영향력지수가 0.5 이상인 학술지 55종 중에서, 중심성지수가 상위 20위에 속하는 학술지들의 목록은 다음의 [1]과 같다.

분류

발행기관명

학술지명

영향력

지수

중심성

지수

자기

인용비율(%)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지능정보연구

1.68

2.17

29.84%

한국정밀공학회

International Journal of Precision Engineering and Manufacturing-Green Technology

1.96

2.14

47.80%

한국전자거래학회

한국전자거래학회지

1.24

1.65

21.36%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계획

0.82

1.18

24.54%

한국측량학회

한국측량학회지

1.15

1.13

28.06%

한국지리정보학회

한국지리정보학회지

0.99

1.01

41.05%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0.70

0.99

20.29%

한국수자원학회

한국수자원학회 논문집

0.72

0.97

40.30%

대한산업공학회

대한산업공학회지

0.80

0.92

40.23%

한국산학기술학회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0.79

0.88

21.92%

한국경영공학회

한국경영공학회지

0.94

0.83

41.89%

한국산업정보학회

한국산업정보학회논문지

0.67

0.80

31.71%

한국물환경학회

한국물환경학회지

0.73

0.79

35.05%

한국암반공학회

터널과 지하공간

0.70

0.78

33.82%

대한금속·재료학회

대한금속·재료학회지

1.17

0.77

45.33%

한국품질경영학회

품질경영학회지

0.56

0.74

29.31%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敎育·錄色環境硏究

0.59

0.73

76.92%

한국공간정보학회

Spatial Information Research

0.67

0.71

48.19%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환경영향평가

0.55

0.71

22.92%

한국지능시스템학회

International Journal of Fuzzy Logic and Intelligent systems

0.51

0.71

36.96%

[표 1] 중심성지수가 상위 20위에 속하는 학술지

자기인용비율(%) (2KCI IF) 상위 학술지 10종 선택

한 학술지의 전체 피인용 횟수 중, 자기 학술지 논문에 인용된 피인용 횟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부 학술지에서 영향력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자기 학술지에 발간된 논문을 반복적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지수가 의미를 갖게 되었다.

자기인용비율이 낮은 학술지 10종을 선택하면 [2]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분류

발행기관명

학술지명

영향력

지수

중심성

지수

자기

인용비율(%)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

0.70

0.99

20.29%

한국전자거래학회

한국전자거래학회지

1.24

1.65

21.36%

한국산학기술학회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0.79

0.88

21.92%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환경영향평가

0.55

0.71

22.92%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계획

0.82

1.18

24.54%

한국측량학회

한국측량학회지

1.15

1.13

28.06%

한국품질경영학회

품질경영학회지

0.56

0.74

29.31%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지능정보연구

1.68

2.17

29.84%

한국산업정보학회

한국산업정보학회논문지

0.67

0.80

31.71%

한국암반공학회

터널과 지하공간

0.70

0.78

33.82%

[표 2] 자기인용비율이 낮은 학술지 10

[2]의 결과를 정리하면, 2017년 공학 분야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는 총 241종이며, 이 중에서 영향력지수가 0.5 이상인 학술지는 55종이다. 55종 중에서 중심성지수 상위 20종을 선택하고, 다시 자기인용비율이 낮은 순서로 10종의 학술지를 선택하면,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에서 발행하는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지논문지가 가장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학 분야 논문지들은 다른 분야와 달리 전공분야를 큰 틀에서만 나누어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이유로 타 분야보다 자기인용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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