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많은 대학이 방학 중 행사와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했고, 개강을 2주 내외 연기하였으며, 개강 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방학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오리엔테이션 및 새내기 맞이 프로그램이 취소되면서, 신입생들은 수강신청 방법이나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단체 채팅방에서 찾고 있습니다. 또한 입학 동기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신입생들은 서로 친해지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입생이 된 이OO군(20)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즐거운 행사들이 대거 취소되어 매우 유감이다. 다만 개학이 미뤄진 만큼의 동안에는 다양한 개인적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좋은 기회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대부분 대학은 개강 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상당수 학생들은 원격수업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지 혹은 통신이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격수업에 대한 정보를 공지했습니다. ‘CISCO Webex’를 통해 서버 문제, 모바일 강의 시청 문제, 출석확인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또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쇼 녹화, 셀프 촬영, 강의실 촬영, 실시간 스트리밍 등 4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정하여 수업 1주일 전까지 공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수님들께는 3월 13일까지 모든 강의에 대해 보강계획을 포함한 강의계획서를 준비하시도록 요청하였고, 실험/실습/실기 과목 수업방안은 단과대학/학과 학생회와 단과대학/학과 행정실, 학장/학과장 분들과 함께 논의하여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개강이 미뤄진 기간 동안 학생들이 자기 계발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두 가지 홈페이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K-MOOC(http://www.kmooc.kr/)입니다. K-MOOC는 온라인을 통해서 누구나, 어디서나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로 2015년에 시작된 한국형 무크입니다. 약 1700개의 강의가 무료로 개설되어있고,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원하는 대학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새내기들이 자신의 전공을 이해하고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4차 산업,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강의 및 직업교육 강의도 있어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KOCW(http://www.kocw.net/)입니다. KOCW는 국내외 대학 및 기관에서 강의 동영상 및 강의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배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이용이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많은 강좌들이 무료로 개설 되어있고, 전공 강의를 포함하여 직업-직무교육과 임용, 자격증, 취업대비 등 역량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는 강의들이 많습니다.
주어진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의 목적에 맞게 활용하면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희대학교 서지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