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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배로 성장‘서울먹거리창업센터’스타트업 해외진출 집중지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 기업 해외 진출에 총 역량 집중…한식 세계화 주도

빌게이츠가 2013년 식물성 고기맛에 매료되어 투자한 ‘비욘드 미트’는 현재 8조원이 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는 ‘임파서블 푸드’가 대체육 버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세계적 먹거리 트렌드에 맞추어 국내 유일의 농식품 분야 창업보육 센터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도 한식 세계화를 주도할 역량있는 유망기업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물을 원료로 단백질, 지방, 피까지 대체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Non-GMO 식물성 육류를 개발해낸 국내 스타트업 ‘디보션푸드’는 최근 2년간 50곳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아 채식주의자를 넘어 음식성향에 관계없이 일반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성고기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항균솔루션을 개발한 ‘에스디랩코리아’는 조류 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 식품위생에 치명적인 각종 유해 미생물을 억제?예방할 수 있는 항균 기술 개발 및 식품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견과류 제조업체인 ‘엔앤비푸드’는 지난해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현장에서 개최된 IR 피칭콘테스트에서 ‘Best of Start UP TOP 1’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올 한해 경쟁력 있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Global IR, 방콕 국제식품전시회, 광저우 Food2China Expo, 베트남 바이어 매칭, 호주, 네덜란드, 미주 등 Global IR 해외 기업설명회와 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한다.

해외투자유치, 현지 바이어매칭, 유명 전시회참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퓨처푸드, 우수한 ICT기술을 접목한 식품 서비스 플랫폼, 한류 열풍에 힘입은 한식 HMR 등 혁신적 사업모델로 무장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 식품산업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3년 동안 푸드테크 혁신 스타트업 70개를 졸업시키고 ’19년 매출 230억원 및 투자유치 44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입주기업에 대해서 사무공간 법률, 세무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등의 창업 교육 투자유치, 마케팅 등의 멘토링과 컨설팅 투자연계 등의 각종 창업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월 졸업한 감자전문기업인 록야는 ’19년에는 재배면적 50만 평, 연간 계약재배 6,000톤,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한국의 제스프리를 꿈구는 청년 농업벤처에서 농식품 분야 스타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록야는 개별 감자 농가는 안정적으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감자를 대량으로 납품할 수 있는 대기업 등의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확대, 이전해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서울시의 체계적인 보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연간 50개사가 입주 가능한 공간을 70개사가 입주 가능하도록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체험형 IR 시설, 카페형 코워킹스페이스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농식품 분야 특성이 반영된 공간도 조성된다.

이전하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는 자가품질검사 등이 가능하도록 농식품 제품 개발 관련 전문 장비를 갖춘 ‘농식품 R&D Lab’을 조성해 입주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기간 단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개관 후 축적된 3년간의 농식품 분야 창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 농식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먹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더 많은 먹거리창업센터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먹거리산업에도 한류열풍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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