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농업안전분야 시범사업에 10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작목별 작업 단계를 고려한 농작업 위험요인의 진단 및 개선으로, 농업인 재해예방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장비 지원을 통해 농작업 능률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2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범사업은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시범 △농업활동 안전사고 예방 생활화시범 △농업인 농약안전관리 기술시범 △농촌어르신 복지생활 실천시범 △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기술지원으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작목별 맞춤형은 천안, 공주, 아산, 논산, 당진, 금산, 부여, 서천, 예산 9개 시군에 4억 5000만 원을 들여 작업단계를 고려한 위험요인을 개선해 농업인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용전동차 등 51종 872대의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농업인 431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향상교육(32회)을 실시한 결과 농작업 안전관리 수준을 57.4% 향상시켰다.
농업 안전사고 예방은 공주, 서산, 논산, 홍성, 예산, 태안 6개 시군에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어두운 작업환경, 움푹 파인 물 웅덩이 바닥 등 불완전한 상태에 있는 농업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농약 안전관리는 9000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보령, 금산, 예산 3개 시군 농업인에게 농약노출검사를 비롯해 농업전반에 사용되는 농약 안전사용교육과 안전의식 향상을 지원한다.
3억 원을 투입하는 농촌 어르신 복지생활 사업은 천안,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6개 시군 노인들이 보유한 기술과 솜씨를 활용한 소일거리를 사업화해 수익을 창출하고, 건강관리 및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총 1억 2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작업 장비 지원은 보령과 예산이 대상이며, 총 6000만 원 범위 내에서 농작업 환경개선과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장비 지원과 안전교육, 장비보완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기술원에서 각 시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사업담당자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사업추진 성과와 우수사례 공유 및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토의하고, 올해 농업안전사업 추진목적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한 번 발생한 재해피해는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고령화된 영세농가의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현재 농업분야에서 조사된 재해발생 현황은 재해보험에 가입된 기업농, 4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경우 등 영세농가는 포함되지 않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더욱 촘촘하게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창희 도 농업기술원 농업안전팀장은 “15개 시군이 고루 사업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작목별, 지역별 특수성이 반영된 신규사업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농업안전사업 추진 시 생산성 향상이 아닌 안전한 농작업 환경조성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