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소비 형태의 변화와 외국산 수입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위기에 빠진 구기자 농가 돕기에 나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내 구기자의 연간 생산량은 289톤으로 전국 생산량 391톤의 73.9%를 차지하며 주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생산량에 버금가는 367톤의 구기자가 수입되면서 구기자 재배 농가의 판로가 막히고, 재고 부담에 따른 어려움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이날 임승범 도 농림축산국장과 김명숙 도의원, 직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 맞이 구기자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준비한 500여 종 품목을 모두 소비했다.
판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현장판매 보다는 사전 서면 신청을 받아 생산자가 직접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 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기자 재배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큰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구기자 유통 활성화 방안을, 장기적으로는 명품화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및 유통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