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곡성군이 홀로 사는 고령인들이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만날 수 있도록 ‘가족과 온(溫)택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되면서 정부에서는 올 해도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면서 영상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노인 맞춤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령 주민 중 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상자가 타 지역에 사는 가족들과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생활지원사들이 돕는 방식이다.
곡성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2개소에서는 각각 ‘맞돌(맞춤형돌봄서비스)은 당신 곁에-떡꾹 끓여드리기’와 ‘설 음식 온(溫)택트 밥상 차려드리기’라는 가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생활지원사가 직접 정성을 담아 떡국을 끓이거나 명절 음식을 마련해 영상통화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27일까지 50명의 독거 고령인들이 자녀들과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영상통화가 어색한 탓에 처음에는 연신 휴대전화를 귀에 가져다댔다. 하지만 이내 영상통화가 익숙해졌고, 화면 속 가족들의 모습을 쓰다듬으며 “요새는 코로나가 무섭당께, 오지 말고 집에 있어라~잉!”이라고 당부하는 등 반가워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 돌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지킴이단,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배운 영상통화 방법으로 자주자주 가족들 얼굴을 보면서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 곡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