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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코로나19 펜데믹시대 노인학대 극복

전통 큰절 孝 교육과 노인일자리 확대 시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효(孝)’를 중시하는 대한민국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펜데믹 시대를 겪으며 자랑스럽지 못한 단어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노인 학대’이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전국 13,309건(전북 610건)이던 신고건 수가 2020년에는 16,973건(전북 648건)으로 25.5%(전북 6.2%)나 증가하였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간 갈등이 심화되어 상대적 약자인 노인에게 학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범상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과 반대로 최근 4년간(2017년~2020년) 노인학대 신고건 수(81건 -' 21건, 74%감소) 및 판정건 수(25건 -' 9건, 64%감소)가 확연히 줄어든 지자체가 있다. 바로 전북김제시이다. 김제시에서는 어떤 대안과 방법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 노인학대를 줄일 수 있었을까?

김제시 관계자는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구, 노인일자리사업)의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김제시는 지난 2017년 1,514명이던 노인사회활동 참여 어르신 수를 국비 확보 및 시비 증액을 통하여 연도별 대폭 확대하여 2021년도에는 285% 증가한 5,827명에 이르도록 하였다.

이는 김제시 노인 4.6명당 1명이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특히 마을환경지킴이,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등 김제시 자체 사업 발굴을 통하여 보다 많은 어르신이 생활환경 주변에서 신체활동 및 사회활동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기에 가능했다.

다음은 전통 큰절 확산을 통한 효(孝)문화의 정착을 얘기했다. 이는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고양하는 큰절 예절교육과 효문화 전래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통 예절을 배우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성장하는 아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경로효친의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특히 각종 행사(어버이 날, 노인의 날 등) 시 ‘큰 절’을 실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효’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부터는 80세이상의 부모를 모시는 3세대 가정에 효행장려금을 지급하여 ‘효행 으뜸 김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관 기관과 연계한 크로스 체크(cross check)를 강조했다. 김제시는 지난 10월에 김제경찰서, 김제소방서, 가족사랑요양병원과 ‘노인학대·고독사 예방 업무 협약’을 체결함은 물론 김제우체국, 한국전력 김제지사와 협약을 체결하여 집배원들의 우편물 전달과, 한국전력 검침원들의 전기 검침시 어르신에 대한 안전확인 및 말벗 서비스는 물론 어르신의 활동 사항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는 ‘2018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로 행전안전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관 기관과의 연대사업을 통해 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김제시는 최근 발빠른 대처를 통해 군산시 소재의 ‘전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유치하여 보다 유기적인 노인보호체계를 확립하기도 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서 ‘개개인의 노력과 각 기관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효(孝)를 통한 노인공경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화목한 가정환경 조성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3년 뒤인 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학대는 물론 노인인권 문제에 보다 관심과 대처가 필요한 시점에 그 해법을 김제시가 제시하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 김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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