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에 전례 없는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지난 11일 참가등록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내 193개팀을 포한한 61개국 817개팀이 최종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국내에서 진행된 국제설계공모에 이처럼 많은 참가자가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2003년 백남준아트센터 공모전에 940여 개팀이 접수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서울 광화문광장 국제공모에 477개팀이 참가접수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국제설계공모 참가등록 수는 100개팀 내외가 일반적이다.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은 시가 후대에 문화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는 도시공간조성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주다운 명품도시 건축정책인 ‘아트도시 광주’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아트도시 광주’의 성공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초대 시 총괄건축가로 위촉한 함인선 씨를 이번 공모위원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시는 이번 공모의 세계적 참가 열기에 대해 기존 공모 방식과는 달리 공모운영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명단을 사전공개한 점이 세계적 흥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건축가는 세계건축가연맹 회장인 토마스 보니에르와 최근 세계적인 도서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으로 유명한 스노헤타 건축사무소의 로버트 그린우드 등 7명이다.
함인선 공모위원장은 “이같은 결과는 광주가 세계적으로도 의미있는 도시라는 뜻이며 국내외적으로 명망있는 심사위원을 초대한 점, 창의적인 설계지침을 통해 역량있는 건축가들의 도전정신을 고취시켰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남균 시 도시계획과장은 “대표도서관 국제공모가 세계적 관심을 모은 것은 광주시가 국제적으로 홍보됐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광주다운 명품도시건축정책인 ‘아트도시 광주’를 통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도시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대표도서관 국제공모는 내년 2월7일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2월12일 심사를 거쳐 2월1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대표도서관 국제건축설계공모 추진일정, 설계지침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