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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장인-청년 협업 ‘메이드인창신 청바지’ 11월1일 패션쇼…도시재생 선도

서울도시재생선도사업지 창신동…오는 1일, 창신동647 봉제거리에 패션쇼 열어

서울 대표적인 봉제산업 지역 창신동, 그중에서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마을 647봉제거리’에서 오는 11월 1일 창신·숭인 지역의 봉제장인과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하는 “647 오프로드 패션쇼”가 열린다.

창신·숭인 지역은 봉제산업의 쇠퇴와 뉴타운 재개발로 인해 산업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있었으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자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봉제산업 활성화이다.

서울시는 창신동 봉제마을의 ‘데님647’ 공방을 지원하고, 2018년을 시작으로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를 열어 청년 패션 메이커를 대상으로 창신동에서 지역 봉제 장인이 현장 특화 교육을 통한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에게는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봉제장인의 기술과 산업현장의 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패션분야 일자리 취업 및 창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647 오프로드 패션쇼’는 작품제작부터 패션쇼 기획까지, 데님 브랜드 구미호와 KKR33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구미호는 2018년 창신·숭인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중심이 되어 창업한 브랜드로, 올해 창신 데님연구소를 개소하고 60년간 봉제제조업의 집적지였던 창신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KKR33’는 중장년층 아버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녹인 청바지를만드는 브랜드로, ‘KKR33’ 청바지를 창신동에서만 직접 판매해 고객들에게 창신동을 방문하게 함으로써 청바지 제작 현장을 보여주고 지역을 소개하며 지역 특화 상품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서울봉제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647오프로드패션쇼”는 ‘블루, 청춘을 꿈꾼다’를 주제로 많은 시민들 및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창신동 647봉제거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를 주최한 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은 청년 디자이너들이 창신·숭인 소잉마스터를 통해 창신동 지역의 공장들과 협업해 만든 컬렉션으로,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기 위해 647 오프로드 패션쇼를 주최했다고 한다.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오프로드 패션쇼는, 창신동에서 일생의 명곡을 탄생시켰던 김광석의 노래를 메들리로 가수 채환이 그 오프닝 무대를 연다.

1부는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현교육생의 작품과 GMH의 작품으로무대를 채우고, 2부에는 GMH와 KKR33의 작품으로 패션쇼가 진행된다. 또한, 지난 9월 진행된 2019 상상패션 런웨이에서와 같이 꿈꾸는 청년 모델들이 런웨이에 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중간, 창신·숭인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및 패션쇼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상영 및 시민참여 이벤트 등도 진행해 찾아온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양준모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647오프로드 패션쇼는 패션청년과 봉제장인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시민이 근간이 되는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순환을 가져오는 도시재생 모범사례가 많이 나오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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