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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이정관 박사, 자원식물학회 학술발표 우수상 수상

국립수목원 협업연구를 통한 복주머니란 대량생산 기반 확립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원예연구과 이정관 박사가 지난 18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개최된‘2019 한국자원식물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학술발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원식물학회는 1985년 창립된 국내 저명 학회로 식물의 다양성과 인류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식물의 학술적 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학술발표대회를 통해 자원식물 분야의 우수한 연구원들에게 학술장려 차원에서 시상을 하고 있다.

이정관 박사가 수상한 학술자료는 세계적 멸종위기 식물인 ‘복주머니란속 식물의 종자 발아 및 국내 적응성 연구’이다.

복주머니란속 식물들은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는 원예적 활용이 높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리산, 월악산, 소백산 등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지만 최근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어 2012년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한 바 있다.

복주머니란은 야생화 중 가장 꽃이 크고 아름다워 원예적 가치가 높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증식 기술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 매년 다수의 사진작가 및 난 애호가들이 중국을 거쳐 백두산에 자생하는 복주머니란을 관찰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복주머니란속 식물의 대량생산 연구를 추진 중이며, 최근 종자를 활용한 시험관 내 대량배양 기술을 확립해 산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국내 토종 자색 복주머니란을 비롯해 흰색, 노랑색 등 다양한 화색의 복주머니란을 생산해 순화 재배를 거친 후 농가에 시험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정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화색의 복주머니란을 대량 생산해 빠른 시일 내에 야생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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