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은 26일,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한 학교장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협의회는 고교학점제 도입의 당위성, 고교학점제가 교육에 가져올 변화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의 운영 사례를 통해 파주 지역 고등학교의 당면 과제와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관내 고등학교 학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를 말한다. 단위를 학점으로 전환하는 차원을 넘어 과목 선택권 보장 및 교수학습·평가 개선 등 고등학교 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로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준비가 필요하다.
협의회에 참석한 광명교육지원청 홍정수 교육장은 ‘고교학점제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제하여 현재 고교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대안으로서 책임교육의 가치를 담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광명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 고교학점제의 로드맵과 실천 가치 및 학교장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봉일천고 윤태련 교장,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세경고 이준화 교장, 한민고 금일철 교장은 학교에서의 실천 사례를 제시하며,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적용하고자 할 때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공유했다. 이 날 참석한 교장들은 고교학점제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인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흥미를 존중하면서도 학업성취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파주교육지원청 이형수 교육장은 ‘교육공동체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여러 학교가 연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실천해야 파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고교학점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