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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제100회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742명 설문조사

전국체전 50대 이상 82%, 평창 동계올림픽 24세 이하 90%…연령층 차이 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자원봉사자 7,777명의 참여동기 및 자원봉사 경험인식에 대해 조사하고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시사점이 크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전국체전 자원봉사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업무를 총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전국체전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총 7,777명을 모집·선발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자원봉사자 기본교육에 참여한 3,422명 중 22.7%인 7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 참여동기, 자원봉사 경험인식, 인정보상 경험 및 중요도 인식, 자원봉사 기본교육 만족도, 자원봉사 관련 일반적인 사항, 인구사회학적 사항을 객관식 5점 척도로 물었다.

먼저, 자원봉사자가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가치있고 훌륭한 봉사활동’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와 동일하게 자원봉사를 통해 국가적 이벤트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가 이벤트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는 활동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어, 향후 자원봉사자 배치 및 역할부여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분석된다,

전국체전 자원봉사자들은 참여동기로 ‘가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싶어서’, ‘훌륭한 봉사활동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전국체육대회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체전 자원봉사자의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가 10명 중 9명이 24세 이하의 젊은층이었다는 점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연령대는 60대가 38.5%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50대가 33.6%로 뒤를 이었다. 70대도 10.3%로 나타나, 50대 이상의 중노년층 참여자가 82.4%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남녀성비는 2:8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수치이다.

또한, 전국체전 자원봉사자는 10명 중 7명이 ‘전업주부’, 혹은 ‘직장인’으로, ‘학생’이 90%였던 평창 동계올림픽과 상반된 결과이다.

전국체전은 서울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특성으로 인해, 전업주부, 직장인과 같이 생활 주거지 근처에서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중심의 자원봉사활동이 되고 있다.

전국체전의 자원봉사자는 전업주부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장인이 29.8%로 나타났다.

학생은 9.1%, 취업준비생은 2.8%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인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평창 동계올림픽, 전국체전까지 이어진 자원봉사자 관련 연구를 통해, 봉사활동 시기와 접근성이 두 집단간 인구사회학적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연령과 사회활동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봉사자가 자원봉사 가치와 의미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끝나고 난 뒤,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만족, 성과 등에 관한 추가 연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안승화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한 시사점이 크다”며, “메가 이벤트의 자원봉사를 운영할 때 봉사자가 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순환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100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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