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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박숙희 전시회 열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 ‘예술이라는 이름의 예술’ 전시회가 오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박숙희 작가는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 ‘쾌활한 광기’, 그림 에세이 ‘너도 예술가’등 그림과 글쓰기 작업을 활발하게 병행하고 있다. 글쓰기와 그림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추상 혹은 구상이라는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대표작 ‘네 사람 혹은 다섯 사람’이라는 그림은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넷일 수도 있고 다섯일 수도 있는 열린 세계다. 또한, 사람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그런 세계를 그린 것이다. 또한 한 세계를 그렸다가 보라색 물감으로 있었던 세계를 다 덮어버린 ‘보라’라는 제목의 그림은 엄연히 존재했던, 하지만 지금은 없는 그것을 그린 것이다.

이계영 관장은 “실재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 보이는 모든 것들에 부여된 이름은 살아 꿈틀거리는 현실에 비하면 늘 무겁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들은 그 무거움을 깨고 이름들을 지워버린 후에 드러나는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예술이라는 이름의 예술이 해야 할 몫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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