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6월 7일, 2019 피파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전에 참석해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에 앞서, 오는 11월 개관을 앞둔 파리 코리아센터의 건립 현장을 방문하고 개관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프랑스영화 진흥의 주요 기관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도 방문해 영화의 다양성과 창의성 증진 등에 관한 프랑스 영화정책을 들어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7일, 현지시간 저녁 9시에 프랑스 여자축구 대표팀과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박양우 장관과 함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국제축구협회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등이 참석해 관람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우리 대표팀을 격려하고 개막전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또한,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유치 의사를 밝힌 2023 피파 여자월드컵의 유치 활동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5월 20일, 여자축구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된 여러분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존재들”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박 장관은 파리 현지 우리 교민들이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경기장까지 행진하는 거리 응원전에도 참석해 우리 여자대표팀의 슬로건인 “그라운드의 적막을 깨라”를 함께 외치며 선전을 기원한다.
한편, 박 장관은 경기장에서 록사나 마라시네아누 프랑스 체육부 장관을 별도로 만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홍보하고 프랑스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수영선수 출신인 마라시네아누 장관의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계기로 체결한 양국 체육교류협력 양해각서와 2024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간의 체육교류·협력 확대를 제안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프랑스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문화원과 관광공사 업무 추진상황도 점검한다. 이어서, 오는 11월에 개원할 예정인 ‘파리 코리아센터’ 건립 현장도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과 개원 준비계획 등을 살펴보고,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꼼꼼한 마무리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 ‘파리 코리아센터’는 1980년에 개원한 ‘프랑스 한국문화원’이 협소하고 노후화되어서 2016년에 새로운 건물을 구입하고 그동안 개·보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코리아센터에는 현행 한국문화원 외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사 등이 함께 입주해, 명실상부 유럽 지역 한국문화 홍보와 콘텐츠산업 진출, 유럽관광객 유치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장관은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사례와 같이 한류를 확산하고, 한국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파리 코리아센터’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문화원,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입주하는 만큼 유기적으로 협력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문화원 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박 장관은 프랑스 영화정책의 주요 기관 중 하나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방문해 부대표와 프로그램 감독 등과 면담한다. 이를 통해 다양성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프랑스 영화 정책과 지원 제도, 프랑스산업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보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한국영화의 지속 성장과 창작, 제작, 유통, 상영에 이르는 한국영화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상생 발전 등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8일에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백건우 피아니스트, 조주원 재불한인청년작가협회 회장 등 우리나라 중견 예술인과 청년 예술가들을 만나 격려하고, 예술인들의 해외 진출, 한국문화의 해외 홍보, 한-프랑스 문화교류 방안 등에 관한 의견 등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