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포항지진은 촉발지진’이라는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이후 두 달여가 지난 5월 24일 포항지진에 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유체주입으로 유발되는 지진 위험관리’라는 제목으로 실린 본 논문에는 포항지진의 성격, 의미, 교훈과 향후 지하에 유체주입으로 인한 지진 위험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25일,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가능성’에 대한 첫 논문이 게재된 후 약 1년 정도 지나 관련 논문이 다시 게재된 것이다.
이번 논문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에 따른 수리자극으로 발생한 촉발지진이라는 정부조사연구단의 결론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닌 인위지진임을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로써, 포항지진의 후속조치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에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으로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임을 증명하는 과학적 논거가 확실한 만큼, 정부는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통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