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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합격증서 받은 광주 최고령 합격자들

다양한 공연과 가족·검정고시 동문회·교육감 축하 속 42명 합격증서 받아

20일 열린 광주광역시교육청 2019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에서 중졸 최고령 71세 김병표 씨와 고졸 최고령 71세 김일심 씨가 직접 합격증서를 받아 교육청 관계자들과 내빈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합격증서를 수여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여기 모이신 검정고시 합격생 여러분을 보니 각양각색의 봄꽃이 다시 피어난 듯하다.”며 “비록 다른 꽃들보다 뒤늦게 피었지만, 그만큼 봄은 더 길어졌다. 우리의 마음에 봄을 더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60세, 70세가 넘어서 도전해서 큰 성취를 이루신 분들도 많다”면서 “검정고시 도전에 성공하신 여러분 모두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 냈다. 위대한 여정이었으며, 아름다운 결말이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엔 합격생 가족들과 함께 시교육청 교직원, 광주·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박해성 회장님과 동문회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여식은 그룹 스왈루피 등이 진행한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증서 수여, 교육감 격려사, 검정고시 동문회장 축사, 축하공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최고령 합격자 2명을 직접 호명했으며 교육청 직원과 내빈들은 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합격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감사를 표했다. 60세 이상 합격자들도 참여자 전체에게 별도로 축하를 받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 제1회 검정고시는 1287명이 응시하고 987명이 합격해 76.69%의 합격률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합격률이 70%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70%를 훌쩍 넘는 합격률을 보였다.”면서 “수험생 한분 한분의 열정어린 노력이 모여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다”고 밝혔다.

특히 초졸검정고시에 3명, 중졸검정고시 2명, 고졸검정고시 1명 등 총 6명이 전과목 만점으로 합격했으며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41명, 장애우 5명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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