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예방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이때 영양군의 작은 약국 한 곳에서 자비를 들여 인근 학교 학생들이 사용할 손소독제 및 마스크를 무상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양읍에 위치한 ‘명성약국’이 그 주인공으로 2019년 8월 개원한 이 약국은 멀리 대전에서 이전해 영양에 자리를 잡은 신생 약국으로 약사(이자영) 부부와 직원 1명이 근무하는 작은 약국이다. 명성약국의 선행은 지난 2월 석보초등학교의 요청으로 학교에 감염병 예방물품이 부족함을 알고난 뒤 발효에탄올 성분의 손세정제와 수딩젤을 섞은 손소독제를 제작하여 소분할 수 있는 용기와 함께 학교에 무상제공 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영양중앙초등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명성약국 측에서는 무상제공의 규모 및 범위가 크지 않으며, 돈을 받고 방역물품을 구해준 경우가 더 많아 선행과는 거리가 멀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앞으로의 활동 및 각오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는 ‘지역민들이 고객이고 이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는 만큼 조금씩이나마 베풀면서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며 마스크 너머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