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은 최근 학술 논문집 ‘IDI 도시연구’ 통권 제16호를 발간했다.
‘IDI 도시연구’는 인천을 비롯한 국내외 도시연구 전 분야의 연구 성과를 게재해 도시정책연구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발간하는 인천연구원의 학술 논문집이다.
2016년 8월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최초 선정됐고 2019년 계속평가에서 등재후보 유지 판정을 받았다.
2017년부터 연 2회 발간되는 ‘IDI 도시연구’는 ‘기획논단’, ‘일반논문’, ‘도시리포트’, ‘서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통권 제16호에는 총 4편의 ‘기획논문’과 총 2편의‘일반논문’이 게재됐다.
“평화교류시대와 도시정책”을 대주제로 한 기획논단은 인천의 도시 정체성을 평화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전략을 이론적 분석틀과 함께 제시한 ‘인천 서해 공간의 평화적 재구성에 관한 연구’, 현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실현과정에서 직면한 정책과제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과정을 전망한 ‘신북방정책과 남북러 삼각협력’, 2018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맞춰 사회문화교류협력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본 남북 사회문화 교류협력의 방향과 과제’, 통일환경 변화에 따른 평화·통일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인천시의 역할’이 게재됐다.
‘기획논단’의 첫 번째 논문은 김지영의 ‘인천 서해 공간의 평화적 재구성에 관한 연구’이다.
이 논문은 인천 서해지역의 정체성이 이중적으로 형성되어온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고 인천 도시공간의 평화적 재구성을 위한 전략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 간의 홍해평화공원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제안한 상황에서 평화적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인천시의 과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연구이다.
두 번째 논문은 성원용의 ‘신북방정책과 남북러 삼각협력’이다.
이 논문은 정부의 신북방정책 기조에서 남북러 삼각협력의 역할과 의의를 살펴보고 있다.
남북러 삼각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적극적 창출, 철도·항만·도로 인프라 연계 개발과 농·축산업 발전 및 초국경 연계 관광체계 구축 등 복합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관한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세 번째 논문은 전영선의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본 남북 사회문화 교류협력의 방향과 과제’이다.
이 논문은 그간의 남북합의문을 분석해 ‘사회문화공동체’형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문화 교류협력 사업은 정부의 특정부서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전면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연구가 주장하고 있는 민관거버넌스 구축의 의미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네 번째 논문은 오기성의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인천시의 역할’이다.
이 논문은 평화·통일교육의 방향 및 핵심역량 정립의 필요성과 평화·통일교육의 발전을 위한 인천시의 역할을 고찰했다.
육지와 해상에서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인천은 통일 이후 생활세계의 긴급한 통합을 경험하게 될 것이므로 통일교육분야에서 인천시와 교육청의 과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정책적·학술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논문’으로는 김상욱의 ‘중국의 도시규모와 행복지수의 비교’와 황윤식외 2인의 ‘인천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가 심사를 거쳐 게재됐다.
도시리포트는 이태정의 ‘안산시 이주노동자의 문화생산활동과 문화적 공유지의 가능성’과 김상희의 ‘국제 공공시장 콘퍼런스를 통해 본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공간을 형성하는 런던 전통시장의 특성’이 실렸다.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에 대한 서평으로 이창재의 ‘지역 주민의 유대를 만들어내는 사회 공간의 힘’이 실렸다.
인천을 비롯한 도시연구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라면 언제든지 ‘IDI 도시연구’에 논문을 투고할 수 있다.
통권 제17호 발행일은 6월 30일이며 투고마감은 4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