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각종 해양 범죄 단속현장에서 증거 확보 방법과 수집된 증거의 수사 활용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 대회를 개최해 5개 조가 선발됐다고 4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외국어선 불법 조업, 해양오염, 밀수 등 바다에서 발생하는 범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방법이나 수사에서 활용된 모범 사례를 선발하고 공유함으로써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연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작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증거수집 자료에 대해 각 지방해양경찰청 주관 1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 8건이 진출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비대면(온라인 영상 중계) 융합 발표회로 진행했으며, 현장 평가위원 5명, 비대면(온라인) 평가위원 10명이 증거수집 난이도, 사법처리 활용 등 6개 항목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2시간에 걸쳐 열띤 발표를 벌여 최종 5건을 선발했다.
이날 1위는 울산해양경찰서 1009함이 차지했다.
해양경찰 항공기가 불법 고래 포획 현장을 포착해 경비함정 1009함과 합동 작전을 벌여 해당 선박을 검거했으며, 특히 바다 깊은 곳에 숨긴 고래 사체를 끝까지 추적, 발견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로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가 선정됐다.
이는 지난 3월 미제로 빠질 수도 있었던 선박 침몰에 의한 선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중감식 과학수사로 충돌 가해 선박을 검거한 건이다.
이날 대회 입상자에게는 해양경찰청장 표창과 격려금을 수여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 범죄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증거수집은 매우 중요하고, 현장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해야 가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해양경찰은 범죄에 대한 수사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경찰청, 해양 범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한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