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영화협회는 경남독립영화제가 10월 16일 ‘진해 우도’에 위치한 ‘우도 활성화센터 야외공간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이틀간 야외 상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경남독립영화제 역시 제한적인 상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극장 상영이 어려워진 이 시기에 문화적으로 소외된, 평생 한 번도 독립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는 도서 지역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지역주민들에게 독립영화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작은 규모로 개최하려 한다.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상황에 따라 축소 진행되거나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올해 상영될 작품은 4편의 ‘국내 단편초청작’들과 ‘지역 장편 초청’ 1편을 상영하게 된다.
먼저 첫날 상영되는 ‘국내 단편초청작’은 <드라이빙 스쿨>, <소풍같이>, <실>,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등 총 네 작품이다. 네 작품은 모두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 된 작품들 중 엄선하였다. 아무래도 독립영화가 낯선 도서지역 주민 분들이 쉽게 보실 수 있게 유쾌한 작품부터 여성, 노년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초청하였다.
이튿날 상영되는 ‘지역 장편 초청작’은 2018년에 개봉한 지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나부야 나부야>이다. 지리산 삼신봉 자락 해발600m에 자리한 하동단천마을에서 78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사계절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순박한 애처가 이종수 할아버지와, 미소천사 김순규 할머니의 소탈하지만 아름다운 마지막7년의 기록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미 개봉한 작품이지만 특별히 도서지역의 관객 분들을 고려해 선정한 만큼 꼭 보셨으면 하는 작품이다.
각 섹션 상영 종료 후 감독들과 관객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경남영화협회가 주최하는 ‘경남독립영화제’는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신대학교, 창신대학교 미디어융합연구소, 상남굿모닝내과병원, 김해서울이비인후과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0경남영화영상활성화지원사업의 지원사업이다.
2007년에 시작된 ‘경남독립영화제’는 경남지역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경남도민과의 소통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출발했다. 2009년 5월 창립한 「경남영화협회」는 2007년과 2008년 ‘경남독립영화제’를 진행해 오던 지역의 영화인들이 모여 창립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보도자료출처: 경남영화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