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1) 한국사무국2)에서 발간하는 아·태 생물다양성 전문학술지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가 ESCI3) 저널로 등재됐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인정하는 국내 등재학술지, SSCI, A&HCI, SCOPUS, ESCI)는 현재 총 258종이며, 이 중 생물다양성분야 등재학술지는 단 6종으로, 이 중에서도 국가기관에서 발행하는 생물다양성 등재학술지로는 JAPB가 유일하다.
JAPB 학술지는 2008년 창간되어 2014년부터 온라인 전용 저널로 전환해, 세계적인 출판사 ‘엘스비어’를 통해 출판됐다.. 이어 2015년에 세계 최대 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등재된 이후 3년 만에 ESCI 등재저널로 승격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태지역 생물다양성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SCI 등재는 저널인용보고서를 발행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결정하는데, 학술지의 내용, 국제적 다양성, 공정한 동료평가 실시 여부, 국제적 편집규정 준수 등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등재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ESCI 등재는 JAPB가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로 인정받을 기회가 열렸음을 의미하며, 별도의 게재 및 열람 비용 없이 국내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국내외에 공신력이 있는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편집위원장인 한남대학교 변봉규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스위스 등 8개국에서 위촉한 36명의 저명 학자들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ESCI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JAPB는 출판사 ‘엘스비어’의 온라인 논문 투고, 심사 및 편집 시스템을 이용해 연 4회 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권 1호가 발간되어 총 400여 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학술지 출판 비용은 현재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부담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임승철 전시연구단장은 “JAPB 편집위원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JAPB의 ESCI 등재에 큰 힘이 됐다.”며 “저널의 ESCI 등재는 수록 논문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JAPB를 통해 세계 생물다양성 분야의 성장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연구 결과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